이건 비가 온다고 할지 싶은 잔 빗방울이

차창을 간지른다

 

카페 화단엔 까치가 반겼다

누군가 담아 준 고양이 먹이를 탐해

잠시 날아 도망갈까 말까 망설이던 중이었는데.

그걸 알기 전까진

고개를 갸웃거리며

오가는 이들을 반겼다

 

그런 날

두꺼운 노트를 꺼내 첫 시작(詩作)의

장을 열었다

심리학이 있고

원예기록이 있고

식품관리 교육 기록이 있고

상담 결과 기록이 있고

그리고 낙서가 있고

 

두꺼운 노트엔 많은 끄적임과

시간들의 기록이 있지만

 

오늘부턴 내 詩作 노트다

완성되어 날개 달 

그런 시들은 아닐지라도

하루 한편

나를 잡아두고 가고픈

그런 나의 기록을 시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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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옮기라고 안내가 떴습니다.

오래 전 다음에서 블로그 기능을 알게되었을 때 참 기쁜 마음으로 글 들을 모으고 나누고 하면서

즐겼었는데,

느닷없이 티스토리로 글들을 옮기라기에 그래야 하나보나 했는데...

사용이 원활치가 않습니다.

아마 기능적으로 티스토리는 상업적인 용도가 있는 그런 공간인 모양입니다.

이제야 나이로 컴퓨터 활용이 쉽지 않고, 각종 안내가 낯설기만 해서 그간 해 오던 글쓰기도 일단은 멈췄지요.

그래도 꽤나 많이 모아놓은 나만의 소중한 기록들이라서 그냥 없어지게 방치할 수는 없네요.

해서 우선은 최소한의 기능으로 유지를 해 가면서 좀 더 익숙한 내 공간을 찾아 이사를 가는 방법을 찾던지,

아니면 티스토리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지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해서 큰 결심을 하고 스킨도 적용해 보고 첫 글도 올려 보는데,

낯설기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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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상황이 급하게 돌아갑니다.

어제 다시 의식이 약해지면서 신체기능이 현저하게 약해졌습니다.

오늘 회진시 이젠 다른 치료방법은 없고, 통증관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연고지 전원(울산대 또는 경상대)을 희망할 경우 얼른 날짜를 잡아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여기서 호스피스를 신청하는 케이스가 있겠습니다.

매우 곤혹스럽습니다.

일단 두 아들과 협의는 해 보겠습니다만 쉽지가 않습니다. (오전 9시 59분)

 

 일단은 상황정리를 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9일) 오전 퇴원을 해서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종양내과 교수분이 아산병원 주치교수와 잘 아는 신분이고,

입원절차상 환자 중심의 편의가 있습니다(외래 신청 후 응급실로 들어가서 입원 후 진료 가능)

그리고 호스피스 병동 운영도 기간에 구애를 받지않고 환자 용태에 따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느리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간병지원 여건이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래 두고 결정할 문제가 아닌만큼 이 정도 비교선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오후 12시 49분)

 

  - 네 장로님.

    잘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십시오.

 

 예 그래야지요. 고맙습니다.

 

  - 혹시 경상대병원으로 옮겨서 제가 심방 한 번 할 수있는지

    알아 봐 주십시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과 오늘 오전 며느리하고 보호자 교대했습니다.

오늘 새벽 며느리를 잘 몰라본다는 연락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교대해서 제가 올라 올 즈음에는 의식이 맑았습니다.

아직 금식 중이라 기력이 없습니다만, 점차 안정되어가는 모습입니다.

방금(14:00) 수액 주사를 제거하고 영양주사로 교체를 했습니다.

금식이 당분간은 안 풀릴듯합니다.

이번 치료기간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긴 기간 입원을 요하는 치료입니다.

지난 번 증상과 달리 이번엔 혈액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혈액내 곰팡이가 발견된 것은 좋지 않은 증상이어서 항진균치료에 3주간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쉬운 치료가 아닌 모양입니다.

주사약으로 치료를 하다가 약 복용으로 전환 가능한 시점이 되면 전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최소 기간이 2주는 걸릴거라는 소견이고요.

 

 내일이 당초 예정된 항암치료일인데,

현재 상태로는 아무래도 정상한 항암치료가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 류권사가 입원한 병동이 통합내과 병동이라서 종양내과가 협진하는 방식으로 진료가 진행될 모양입니다.

이제 정상 항암치료를 위한 체력안배나 통증관리 차원의 안정적 진료를 위해서는 연고 여건상 더 이상 

서울 아산병원을 고집할 수는 없을 상황에 처한 듯합니다.

해서 이번에 퇴원을 하게되면 가까이 며느리의 간병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진주로 가거나,

연고지인 울산으로 진료거점을 옮겨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환자 입장에서 최상의 진료여건이 될 수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잘 협의도 하고,

주변의 협조르 구해 보려고 합니다. (오후 2시 42분)

 목사님!

급히 서울 올라가는 중입니다.

류권사가 오늘 오후 1시경 의식이 없다고 급히 아산병원 응급실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의식이 없었던 이유는 모르핀 주입이 많아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응급실러 의식을 차리는 주사 처방을 받았고, 지금은 다소간의 안정은 찾았다고 합니다.

아산병원 입원을 고려했었는데 9월 1일 외래진료가 있으니 다시 협력병원으로 가도록 조치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 입원 중인 청담히리 병원에는 아산병원서 처방한 항생제가 없어서 치료지원이 안된다고 해서

다시 혜민병원으로 입원(전원)의로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금 체력으로는 항암치료를 계속할 수 없겠다고 

응급실로 와서 치료 경과를 보던 주치의가 다시 말했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류권사 자신은 "항암치료 한 번만 받으면 나을 것 같다." 고 얘길하고 있는데,

그 여건이 되질 않으니 참 맘이 아픕니다. (오후 5시 15분)

 

  - 네 장로님.

    그렇지 않아도 제가 오늘 두 번이나 전화드렸는데,

    계속 주무시고 응급실로 가셨다기에 전화를 한 번 드릴 참이었습니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조심해서 올라가세요. (오후 5시 33분)

 목사님!

방금 주치의 회진 다녀갔습니다.

어제 협력병원지원센터에서 전화를 받은바로는 1개월간 입원조건으로 협력병원을 찾아달라고 했다고 해서

일단 병원 수배를 유보했습니다.

오늘 주치의 교수님을 만나뵙고 결정하겠다고요.

내용이 절망적입니다.

전부터 의심스럽던 부분이 있었는데, 배가 계속 더부룩하게 느껴졌던 것은 복수가 차서 그런듯하다는 얘깁니다.

일단은 약으로 다스려보자고 그럽니다.

집으로 가진 말고 협력병원으로 가라고 권한 것은 통증관리가 주 이유였던 것이 맞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항암치료로 효과를 볼 수가 없으니 통증관리로 치료원칙을 전환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치료 중단의 이유는 환자의 현재 체력으로는 도저히 항암치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입니다.

해서 단지 그게 문제라면 체력은 두고보면서 치료 계속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맞지않겠느냐.

이동 중 통증과리만 문제가 되지 않으면 울산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더니, 향후 호스피스를 염두에 두고

지역으로 가는 것도 좋겠다는 입장이니 사실상 치료를 끝내겠다는 얘기에 다름이 아닙니다.

 

  치료 계속을 요청했습니다.

오비나이드로 약물 교체후 사실상 한 번밖에 치료를 못했습니다.

소정 회차의 치료 후 그 결과를 가지고 판단을 해도 해야할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요청사항입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곧 나을 것 같다."고 환자 본인은 치료에 기대가 크다고도 말했습니다.

일단 9월초 치료일정은 잡기로 했습니다.

류권사의 의견을 들어보고 서울이든 울산이든 통증관리를 잘 할 수 있는 병원을 물색하려고 합니다.

  

  - 네 장로님.

    그렇게 알고 치료하시는 하나님 기대하면서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통합 암센터 합동진료를 받았습니다.

통증의 원인을 규명하기보단 통증완화를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그런 협진이었습니다.

류권사의 통증부위는 명치아래로 해서 복부와 왼쪽허리를 둘러 등 쪽 통증, 그리고 간헐적인 두통과 엉치뼈

통증입니다.

그 중 중심 통증이랄 수 있는 부위가 복부통증인데, 그걸 완화시킬 수 있는 복부시술을 권해서 동의를 했습니다.

의학적 지식이 없더라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복부 통증유발 부위의 신경을 절제하는 시술일 것으로 유추됩니다.

그래도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그것도 입원 기간 중 간단히 시술 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엉치뼈 통증은 방사선 치료 후 한 달여 있으면 개이는 통증이라고 하니까 이번 입원 기간 중 통증관리를 

어느 정도 해 놓게되는 결과가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퇴원해서 집으로 갈 정도로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서, 협력병원으로 이원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요양을 할까도 생각은 해 봤습니다만, 요양기간 중 최우선으로 신경 쓸 사항이 통증관리 및 체력보강을

통한 항암치료의 재개입니다.

이를 위해 며느리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진주에 있는 제일병원(아산병원의 협력병원임)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도로사정이 좋아서 서울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니까 울산보다 이동하기엔 유리한 조건입니다,

며느리가 신경써주는 간병식도 도움이 되겠지요.

 

 류권사가 오늘 한 영혼으로 하여금 주님을 영접케하는 기특한 일을 했습니다.

같이 울산에서 왔고, 췌장암 치료 중 항암을 중단하고 3개월 잔여수명 선고를 받은 사람입니다.

같은 병실에 있으면서 씩씩한 태도로 류권사를 격려도하고, 조언도 하곤 하다가 오늘 퇴원했습니다.

류권사가 그러데요. "언니 예수님을 영접해야 천국서 우리가 다시 만나."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

"언니 아멘해" 하니까 순순히 '아멘'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칭찬해야죠? (오후 12시 47분)

 

(오후 1시 21분)

 지금 신경 차단술 내려갑니다. 목사님.

 

  - 네 장로님. 기도합니다.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원 입원조건이 6시간/일 치료요건을 충족해야 된다고 합니다.

지금 류권사가 받는 방사선치료는 실 치료시간 기준으로는 1시간도 채 안 걸립니다.

그래서 지난 주부터 퇴원 운운하면서 통증관리를 해 왔는데,

오늘 아침 담당의사가 와서 전하는 말로는 '통증관리가 되지 않아서 퇴원은 못하겠고, 일단 방사선 치료가

끝나는 날(8월 18일) 전원을 해야할 것 같다.' 고 합니다.

통증관리가 계속되어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퇴원해서도 집으로 갈 여건이 되질 않기 때문에 아산병원서

지정해 주는 협력병원으로 옮겨가라(전원)는 얘깁니다.ㅕㄴ

이젠 울산을 오가면서 항암치료를 할 여건도 허락이 허락이 안되는 모양상황이 되었습니다.

 

 오늘 류권사 컨디션은 근래들어 가장 양호합니다.

몰핀 정맥주사도 떼고, 진통패치로 대체했고 먹는 진통제의 단위수를 높였습니다.

통증빈도도 점차 줄고있어서 다행입니다.

방사선 치료후 엉치뼈 통증도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이대로 통증도 잡히고, 정상 항암치료도 시작되었으면 좋겠네요.

어제 담임목사님 기도 전화받고는 "이대로 항암치료를 받으면 싹 나을 것같아요. 목사님." 그러던데

바라는 바 실상의 기도응답이길 바랍니다.

방사선 치료는 14차 중 어제 9차를 받았고, 오늘 오후 7시 10차 치료를 받습니다.

 

  - 장로님. 낮에 읽어보기만 하고 답장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기로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분수령이라는 말도 같이 떠 오릅니다.

   권사님의 마음이 한 고비를 넘겼으면 좋겠고, 또 그렇게 될 겁니다.

   장로님 힘드시지만 잘 견디시고,

   전능하신 창조의 아버지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힘내셔야 됩니다. 장로님.

 

 사실 주치의 교수의 말에 복선이 있었습니다.

현재 상태론 전원을 권할 수가 없을 것 같으니 여기서 방사선까지 끝내고 전원을 하는데,

집으로 갈 순 없고 병원서 추천하는 협력병원으로 가라는 건데요.

 

   - 그러네요.

     혹시 전원하면 제가 한번 가 볼수는 있는건지요?

 

 내일 통증관리때문에 합동진료를 한다고 합니다.

거기서 모종의 단서가 되는 치료방향이 제시되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게 근데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안되서 불안합니다.

 쉬 지나가는 일이 참 없습니다.

환자 편의를 위해서 가급적 방사선 치료를 입원을 해서 받을 수있게 병원측과 협의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여의치가 않았던 모양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통원을 해야된다고 오늘 통보가 왔습니다.

지역을 옮기고 병원을 옮겨서는 치료의 연속성에 문제가 우려될 뿐 아니라, 의료 질의 문제 또한 보장할 수가

없겠다 싶은 겁니다.

해서 두어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예전에 입원했던 인근의 청담힐 병원에 입원해서 통원치료를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류권사에게도 잘 설명을 했고,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부위가 배에서 머리로, 어깨로 허리로 넓어져 가고 있어서 애가 탑니다.

방사선 4차를 받았는데, 엉치뼈 통증은 점차 나아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 참 마음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류권사가 제게 야단을 맞았어요. 본인이 잘 못해서 일을 저지르고는(화장실서 나오면서 수액걸이를 뒤에 두고

몸만 나오다가 넘어질 뻔 하고, 주사바늘이 빠질뻔 한 일이 생겼습니다.)

보호자가 부축을 했어야지 라고 쉽게 말할 상황이라고 말하겠지만 사실을 말하면 그 정도는 혼자 했어야 할 일이고,

철저히 본인 부주의지요.

"조심했어야지." 라고 했더니 난리가 났습니다.

이걸 '보호자는 뭐하는 놈이냐' 이러고 싶은데 그도 본인이 원해서 병상을 창가 쪽으로 옮겨달래서 마침 자리가 비어서

침대 먼저 옮겨놓고, 짐 옮기면서 환자 동선을 잡아야했거든요.

"청소는 도대체 왜 이렇게 오래하는 건데." 라면서 공연히 주사바늘 확인하러 온 간호사에게 소리 소리 질렀습니다.

사실 오래 된 버릇이기도 합니다.

자기 잘못에 대한 시인을 통해 문제해결을 하질 않습니다.

주변의 탓으로 돌려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것으로 상황을 덮습니다.

그러니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질 않고 쌓이게 되고, 본인은 그 문제를 근본으로 돌아가 사과하는 등의 방법으로

풀고자하질 않습니다.

 

 오늘도 그 문제를 다시금 얘기하려고 했습니다만, 얘길 꺼내자 마자 허리가 아파 죽겠다고 간호사를 부르라고 그냥

울어버리니 '그래'라고 넘길 수 밖에요.

섭섭해도 할 수 없을 소린 했어요.

"당신 위해 간병할 사람 나 말고 누가 있지? 당신 형제들이 하나? 보호자 지치고 힘들게 하면 나도 지쳐 쓰러지면 누가

간병하지?"

 

 목사님!

이런 말씀을 길게 드리는 건.

류권사가 제대로 된 믿음의 자세로 담대하게 치료에 임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한 가지 더 우려가 되는 것은 아직까지 제 마음 속에서 거부하고 있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문제입니다.

제 선택의 문제가 곤궁해 지면 할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했었는데,

그 약을 복용하면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림으로해서 크게 논란의 꺼리를 제공했던 코미디언의 최근 기사가

부정적인 결말로 나왔습니다.

물론 병증도 그 사람은 폐암이고, 애초 발원지간 된 카나다 사람의 경우도 폐암이었습니다.

정 답답하게 되면, 또 본인이 원하게 되면 선택해야지요.

 

 목사님!

기도 부탁드리는 것은 

물론 하나님 치료하시는 손으로 깨끗이 나음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의 담대한 믿음이 류권사의 마음 가운데 깊숙히 자리매김되어야 하겠습니다.

거기서 치료가 시작 될 것으로 믿는 까닭입니다.

'누구 때문에(그게 저지요), 내가 병에 걸렸다.' 는 원망이 치료에 도움이 될리가 없느 노릇 아니겠습니까.

 

 류권사는 진통제 주사를 추가로 맞더니 잠든 모양입니다.

몰핀 주입량을 좀 줄이면서부터는 선망증상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오늘 너무 길게 말씀을 드렸네요.

 

  - 장로님. 얼마나 답답하시고 힘드십니까?

    제가 감히 말씀드리는 것은 권사님이 지금 치열한 영적 전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죄송하지만 지난 목자 기도회 때 제가 최소한 것만 말씀드리고 같이 뜨겁게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최소한의 것만 말씀드려도 성도들은 무슨 의미인지 금방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본인에서 생성되지 않는 위로부터 주시는 믿음.

    하늘 문이 열려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보다 더 좋은 천국의 소망으로,

    살든지 죽든지 주님만 바라보게 될 겁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장로님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저희들 생각하시면서 좀 더 참고 인내해 주십시오.

    주님의 위로가 장로님께 충만하시기를...

 

 예 감사합니다. 목사님.

제가 감당이 안됩니다.

그러니 환자에게 짜증부리고, 그리곤 후회하고 이러는거지요.

 

  - 장로님. 왜 안 그러시겠습니까.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장로님 이상한 거 아닙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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