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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사업 홍보 방면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요즘은 AI네 인터넷이네 블로그네 유튜브네 이런 매체들을 자유자재로 이용하지 못하면의사 소통이 원활치가 않다는 느낌이 들어요.직접 참여를 할 수 없으니 그저 남들이 올린 글이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는 정도에 그치니 말입니다.어제 네이버 플레이스라는 것을 승계받으려고 잘 하는 사람과 상담을 했는데요.장난 아니게 운영경비가 듭니다.처음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라고 하는 안내를 받을 때 뭔가 사업적인 측면의 활용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글쎄 어떻게 활용을 해야할지 고민을해 봐야겠어요. 우선 드나드는 것도자신이 없으니 말입니다.

잠깐보오

잠깐 보오 해질 녘 골목은아이들 차지적어도 “밥 먹어라~, 엄마가 부를 때까지는, 주먹 손 말아 머리 뒤에 대고이김 수 찾는편가르기, 술래 정하기 “짱깨이 셔!”“아리고다 쎄!”“쎈쎄다 뽀!”의미 모를 외침들이 골목에 차고아이들은 외침에 맞춰가위도 내고바위도 내고보도 내고 세상이 바뀌면서골목 아이들 말도 바뀌었다. 바다 건너 나라 골목서그들의 소리로 변질되어다시 돌아 온 말“짱깨이 셔!”“아리고다 쎄!”“쎈쎄다 뽀!” 그건 고운 우리 말의잘 못된 용례란다 “잠깐 보오”“아이고 다시요”“힘세다 보자기야” 조용하게 말씀해 주시던국어 선생님의 모습은말을 아끼셨고,뜻을 지키셨다. “잠깐 보오” 그 한 마디에말이 다시 바르게 앉았다. ※ “짱깨이 셔”, “아리고다 쎄” 등: 골목놀이에서 쓰였던 외래 발화처럼 들..

자작시 모음 2025.10.17

늦꽃

늦 꽃 벌도 나비도 가버린 그늘키 작고 약한 새순은 칡넝쿨을 겨우 헤집고연한 고개 겨우 내밀었다바라보이는 세상은 아직 내 것이 아니어서이미 큰 키 아카시아들이 무성히 하늘을 가리고씨 맺음에 열중이었다 그들 사이로 겨우 들어와 내게 비추던 볕마저큰 키와 무성한 잎에 가려버리고울며 지나가는 기차 소리는 아직 낯설기만 했다춥다. 여긴 아니다.내 있을 곳이…괜히 날아왔다. 아버지를 버성기고… 올 때처럼 날아가자날아서 돌아가자 그러려면 꽃을 피워야지씨를 맺어야지물을 올리자고개를 더 들고 팔도 더 뻗어서 해를 보자큰 키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벗어나자 어느 날가녀린 가지 끝에 하얀 꽃이 한 송이그리고 또 한 송이저기도 한 송이 바람에 나풀댄다늦꽃을 피워냈다 사람들은 멀리서도 내 향기로 나를 알아본다“이 계절에 아카시..

자작시 모음 2025.08.22

나의 기도는

나의 기도는간절하기보다는 오만한 기도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그저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이것저것 주실 복을구하는 기도를 하기보다는얼굴 똑바로 바라보고진실됨으로 아버지께 원하는 것을 구하는당당함의 기도가 내 기도여야 하겠습니다. 내 안에 있는 말을 다 하기도 전에먼저 주눅들어서이것도 잘못했고,저것도 잘못했습니다.그러니 다 용서하옵시고.... 라는 기도의 절차를 취하기보다는,내 모든 허물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 경상도 사나이의 말투로 간결하게 용서를 구하겠습니다."내 다 잘몬했다. 이젠 안 그러꾸마."절차를 문제 삼아 함부로 아들을 핀잔할 아버지가 아니신 다음 에야.아버지의 마음으로 받으실 줄 믿는 까닭입니다. "하나님, 범이 나왔어요. 너무 무섭습니다. 이 범이 나를 해치지 않게 해 주시고,이 범으로부터 ..

자작시 모음 2025.08.21

무게

(2024/8/23) 놓고 가는 것은다시 되 돌아와 들고 갈 것이 아니라서잃어버렸다는 것과는무게가 다르다 기도는그래서 잃자는 것이 아니고놓고 가고자 하는 것 상실혹은 또 다른 어떤 비교의 단어로놓음과 잃음의 무게를 달아보면 어쩌면 둘의 무게는 같을지 모르겠다이것도 저것도버리려고 꾸렸던 짐이 아닌 바에는 아쉽기는 매 일반이다 그래도선택의 기도가 필요한 날난기꺼이 놓고 가기를 기도한다.

자작시 모음 2025.04.22

'이년' 이래요(2023.2.9)

출근 길에 들른 친구네 카페나이 많으신 어르신 한 분이작은 찻잔을 돌리면서 앉아계셨다 아직 날씬하고 키도 크시니젊은 시절 멋쟁이셨겠다 친구 만나 커피 한 잔 나누는데옆 얼굴이 간지럽다 영감님 나가시던 길에실장님한테 물으시더란다"그 누고?""소장님 친구요""이녁이 젤 많이 떠들었어" 영감님 따라 과일가게 다녀 온 실장이키위 몇 알 들고 들어오며 흥분해서 말했다"나더러 이년이래요" 그럴리가점잖으신 그 분 이녁이라셨죠 나도 어느덧 늙어가는데영감님 질투하신 모양이다 귀여운 질투

자작시 모음 2025.03.07

길은 가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세월'이라는 단어가 그저 주변에서 듣는 그런 말인 줄 알았는데,이젠 세월이 그냥 곁에 있는 정도가 아니라 어딘지 모를 내 몸의 한 켠에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 직장 생활을 같이 했고,단톡방에 좋은 글을 늘 올려주시는 분께서 예의 멋진 글을 올려주셨습니다.세월 이야기였습니다.글 시작에 대 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중 한 부분을 인용했네요.  '우리는 익숙한 길 밖으로 내 던져지면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새롭고 더 나은 길의 시작일 뿐이다.   삶이 있는 한 행복이 있고 우리 앞날엔 더욱 많이 있다.'  그리고 글을 이어갔습니다.은퇴를 하고 나이가 들어가는 지금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다가 올 죽음을 생각하며?30년 뒤에 올지 아니면 5..

자작시 모음 2025.01.08

흠집없는 조약돌보다는...

늘 좋은 글을 주시는 선배분이 계십니다.오들도 주옥같이 좋은 글을 보내주셨네요. 공자님 하신 말씀을 잘 풀어서 설명한 글을 말이지요.가끔 전 그 선배가 보내주시는 글에 토를 달아보내곤 합니다.귀여운(이 나이에 귀여운?) 이유를 달아서 말이지요. 오늘도 약간 긴 반대 의견을 보냈습니다. 분명 '엄지척' 이모티콘이 답으로 올겁니다.  보내주신 글과 반론 글을 옮깁니다.  '흠집 없는 조약돌보다는 흠집 있는 다이아몬드가 낫다'- Better a diamond with a flew than a pebble without. (공자)  관계에 상처받는 것은 언제나 마음이 아프죠.친구와의 관계, 연인과의 관계,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등 우리는 상처받고 살고싶지 않지만 상처를 받는 수 밖에 없습니다.뿐만 아니라 실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