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일 동안 재외국민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엄청 달라진 시스템에 놀라면서 투표를 했는데, 지문 인식기에 손을 얹으면 자동으로 해당 투표구의 투표용지가 출력되는 향상된 시스템이었습니다. 재외국민 투표를 위해 소요된 경비가 인당 59만원 상당이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한국에서와는 달리 아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쿠웨이트는 중동 국가에서 2위에 해당하는 투표율을 보였다고, 현대중공업에 감사한다는 교민 회장의 연락이 있었습니다.
최근 연이은 작은 화재사고로 아주 신경이 쓰입니다.
“GE O&M 팀들이 하는 일을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화재 경보가 나거나 긴급 연락이 오면 가슴이 덜컥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 기기가 아닌 곳에서 화재가 났고, 곧 진화를 해서 정상 운전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 입니다. 차제에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우리 직원들을 대상으로 숙소 지역 일대에서 소방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숙소 및 식당 일제 점검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계절은 급하게 여름으로 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 낮 기온이 35도 정도에 이릅니다. 한국 같으면 덥다고 난리를 칠 기온입니다만, 약간 땀이 배는 정도로 크게 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한국도 오늘부터 제법 봄 같은 기온을 찾았다고 들었습니다. 잠깐 지나갈 봄이 어찌 그리 더디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내일 사이 Block#1 핸드오버를 위해 Punch Clear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외형상 모든 준비는 끝난 듯 합니다. 그 동안 Block#2의 공정 진행도 상당히 진행되어서 10일 상관으로 핸드오버를 할 계획으로 진행 중입니다. 소소한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슬아슬하게 공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젠 촌각을 다투는 긴급 자재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현지 도착 예정인 AZN팀들의 숙소(게스트 하우스)와 사무실 준비도 끝났습니다. 곧 이종기 차장은 AZN팀에 합류를 시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현장 지원부의 인력 운영에 관한 사항은 별도 협의를 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쿠웨이트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추가로 4개의 발전소 및 담수설비 공사가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업 측면에서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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