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도 은근히 웃기는 나라입니다.

뭔 일인지는 몰라도 내일부터 세관 직원들이 파업을 한다고 합니다.

급여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한지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기관마다 돌아가면서 한 차례씩 계절맞이를 하는 기분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통관 건수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긴급 통관이 필요한 자재가 있으면 하루 이틀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사무실에 봄 단장을 좀 했습니다.

지난 번 본부장님께서 보내주신 한국의 봄 풍경을 복도마다 보기 좋게 붙여 놓았습니다.

한 겨울이 나도록 가을 사진으로 치장을 했었는데, 두 절기를 보내고 나서야 봄을 맞았습니다. 한국엔 꽃샘 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정을 두고 떠나기가 못내 아쉬운 모양이지요?

 

이곳의 봄은 정말 짧습니다.

날 풀린지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았는데, 다음 주부터는 36도에 달할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소장님 말씀대로 “좋은 날 또 다 지났습니다.

Punch와의 전쟁도 뜨겁고요. 어쨌든 끝내야 끝나는 전쟁이 되었습니다.

보험이 전제가 되는 Fire fighting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되었습니다.

 

지난 3 10일 울산방송 프로듀서 1명과 촬영기자 1명이 현장 출장 중입니다.

울산 공업단지 승격 40주년 특집으로 사비야 CCGT 현장을 다룬다고 합니다. 3 14일까지 체류 예정인데, HHBS 필름을 기초로 보완 작업을 할 의도라고 하는데, 당시와는 또 다른 환경이 되다 보니 보완 촬영거리가 만만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열심히 이곳 저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플랜트 사업본부와 회사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송 소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Block#1 #2 Shut down 중이어서 #3 굴뚝 한 군데서만 외롭게 연기를 피우고 있습니다.(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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