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8
요즘은 계속 먼지 낀 하늘입니다.
계절적으로 황사가 많은 계절이라서 입니다.
평소 같으면 걸프만을 끼고 맞은편으로 보이는 쿠웨이트 시내의 야경이 그럴듯합니다만, 먼지가 많은 날은 그런 야경도 없는 한적한 사막에 오두마니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더 듭니다.
어젯밤 달을 보니 보름이네요. 여기 달은 한국의 것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아직 공해가 덜 해서 그런지? FF는 당초 예정일 4월 20일에서 한 이틀 늦어질 전망입니다.
FF 그 자체가 ECOD 일정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닌 만큼 사전 준비에 좀 더 철저를 기하자는 취지에서 취한 결정입니다. 아마 22일이나 23일 경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 바빠서 그런지 시운전 과정에서 작은 결함이나 사고들이 있습니다. 절차를 잘 지킨다는 것. 원칙을 제대로 안다는 것. 이런 것들의 필요를 새삼 느낍니다.
어쨌든 지난 한 주간 동안은 주요 공장 시설들을 대상으로 대 청소를 실시했고, 오는 21일에는 공장 외곽 전역에 대한 대 청소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장 외곽의 도로가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야 하고, 주요 시설에 대한 펜스를 쳐야 하는 등, 남은 공사가 있는데, 아직 마감되지 않은 배관이며 전기 공사로 인해 간섭이 일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 같은데, 정리되지 않은 자재며 주변 정리 정돈이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글쎄요. 양보하는 가운데 공정을 챙기기가 쉽지 않을 까닭이려니 합니다만, ‘협업’이라는 것. 그리고 공동 목표의 추구라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 만은 아닌 듯 합니다.
급기야 대형 지원군을 요청했습니다. 잔여 토건 공사를 위해서 PP11에 계시는 박동찬 전무님의 응원을 요청했습니다.
어제(4월 17일) 이곳에 오셔서 5일간 체류하시면서 공사를 직접 챙기고 계십니다.
저마다 입장이 있지만 나름 할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인 만큼, 목표 일정을 향해 가는 모든 힘들이 결국은 한곳으로 집중되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거의 저녁시간이 가깝습니다.
원가 권승하차장의 복귀로 주간업무보고 수신처를 정리하다 보니 아주 중요한 이기선 부장님이 수신처 지정이 되지 않았음을 발견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수신 지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 그간 오해 없으셨나 모르겠네요.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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