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이 보이는 카운트 다운이 실감납니다.
4월 20일 FF를 위한 Oil Inviting를 내일 중 실시할 예정이고, 그간 흙 무덤으로 군데 군데 파 헤쳐졌던 도로에 자갈 포장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일정에 맞추어 공장 외관도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꽉 짜여진 일정이 선후 공정간 또는 공구간 작업여건 때문에 부분적으로 아주 일부씩 다소의 차질이 있는 부분들이 없지 않습니다만, 목표일정을 향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날씨도 우릴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오늘도 아주 쾌청합니다. 오늘 발주처 Security Manager와 이야기를 하던 중 모처럼 크게 웃었습니다.
단순히 계절만 생각하면 지금쯤 온 사막에 꽃이 만개했어야 할 계절입니다.
그런데 올핸 아직 작년과 같은 봄의 풍광이 보이질 않습니다. 기온 자체도 시내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 얘기가 “이 지역에 비가 오지 않은 이유는 Y.S. Kim(토건 김영석 부장인데, 장로님입니다.)이 비가 오지 말라고 열심히 기도를 한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꽃이 다 피질 않았다. 내가 Y.S. Kim 에게 기도할 때 이 나라 사람들이 못 듣도록 하라. 만약 그 사람들이 듣게 되면 네 생명에 위협을 받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이 계절엔 비가 와주어야 하고, 그래야 꽃들이 피고, 양이나 낙타들이 뜯어 먹을 풀이 자란다. 그걸 방해하는 너를 가만 두질 않을 것이다.” 라고 했답니다.
어쨌든 우리 속 타는 마음을 하늘도 아시는 모양입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본격 공장 가동을 앞두고 GE와 신경전이 정말 신경 쓰입니다. 매일 진행되는 회의를 통해 입장 정리를 해 나가고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후일 포석을 위한 저들의 비 상식적인 요구에 일일이 응대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설명을 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이 참 지루하고 소모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상식선에서는 피차 이해하고 있는 부분임에도 ‘계약서상의 All 이라는 단서’를 들어 GE 공급품인 GTG의 성능 테스트도 HHI가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정말 계약단계에서 계약서 작성에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현장에서는 시공을 해 가면서 계약 조항을 따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영업단계에서 포괄적으로 역할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계약으로 남기지 않으면 항상 논쟁의 여지를 남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간 업무보고를 드리고 있는 이 시간, 소장님이 주재하는 협력사 소장 회의가 옆방에서 진행 중입니다.
큰 소리가 오가는 것을 보니 뭔가 또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 의도와 일정을 못 따라주는 협력사에 대한 추궁과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변들이 공간에서 부딪치는 이유겠지요.
회의가 끝나면 바삐 현장으로 가서 작업을 챙길 겁니다. 오늘 꼭 해야 할 일들이 있거든요.
어제부터 알두르 현장에서 시운전 요원들이 우리 현장을 지원하러 왔습니다. 단기간이겠지만 우리로서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막 소장회의가 끝났다고 합니다. 화창한 월요일입니다.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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