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하는 사내
유럽의 어느 유대인 지역에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내가 살고 있었다.
그는 유창한 언변으로 쉴새없이 더들어대서 상대방에게는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하루는 이 사내가 이웃 마을의 랍비를 찾아갔다.
"우리 마을의 랍비가 당신을 욕하던데요."
랍비가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천만에 ! 그럴 리가 없소 !"
"내 이 귀로 똑똑히 들었단 말입니다."
남자가 재차 강조하자 랍비가 얼른 되받아쳤다.
"그럴 리 없소. 당신과 이야기할 때 그 랍비에게는 말할 기회조차 없을테니까."
' 착한 사람들은 첫째 최상의 말을 하고, 둘째 법을 말하고 비법은 말하지 않으며, 셋째 좋은 말은 하지 않으며, 넷째 진실을 말하고 거짓은 말하지 않는다. -수타니파타-
-솔로몬의 지혜 훔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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