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젠 달력 마지막 장의 두 날이 동그마니 남아 있는 그야 말로 연말입니다.
많이 바쁘시고, 아주 힘들게 돌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 고생도 크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가야 할 것은 빨리 지나가고,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의 정가는 정가대로 시끄러워서 조용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기가 만만치가 않을 듯한 인상입니다.
이상하게 금년 연말은 세계가 시끌거리는 분위깁니다.
곳곳서 터지는 테러와 폭동, 그리고 시위 등 연말에 쏠린 일련의 사태들이 그렇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의 내년도 상반기 성장이 마이너스가 될 것 같다는 우울한 예측도 맘이 가볍지 않은 부분입니다.
나이지리아도 예외가 아니어서, 북부 조스 지방의 폭동의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수도 아부자가 위협을 받고있는 실정입니다.
늘상 그런 것처럼 요인납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러시아 근로자 2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원 여건만 보면 복 받은 나라가 나이지리아 인데, 잘못된 정책노선과 지도자 계층의 비 도덕이 이 나라를 불행하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장의 공정은 발주처의 조직개편과 함께 예전 보다는 훨씬 생동감 있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설비에 대한 철거 및 파이프 라인 교체 물량이 전부 넘어오게 됨에 따라, 이전까지 인력 감축에 신경을 쓰다가 갑자기 작업인력을 급하게 투입해야 하는 또 다른 고민에 봉착을 했습니다.
예정대로 라면 내년 7월엔 공사를 만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설령 여건의 변화로 인해 작업의 일부가 덜 완료되더라도 철수한다는 기본 입장에 쌍방이 묵시적 동의를 한 상태입니다.
모쪼록 불과 이틀 남은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그야말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사장님의 건승하심과 소망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8. 12. 27.
BTIP 현장 김 유 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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