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님 그간 안녕하십니까?
연일 시끄러운 정가 얘기와 암울한 경제상황들로 연말 분위기가 더 어수선 한 듯 합니다.
올 한 해를 빨리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꼭 새로운 기대가 있어서 보다는 뭔가 바뀌어 가는 분위기 속에서 힘들을 얻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지요.
여긴 벌써 현지인들간에 하는 인사가 “메리크리스마스”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 보다는 성탄의 의미를 아주 크게 인식을 하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성탄을 처음 맞는 저로서는 전혀 실감이 안 나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식당 앞 광장에 성탄 트리 장식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같이 소재가 넉넉지가 않아서 기대보다 결과물이 졸작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이 쪽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그저 그걸로 위한 받고 있습니다.
많이 바빠지실 연말이네요.
경영성과 면에서도 최고 경영층에 계신 어른들 많이 신경 쓰이실 것 같고요.
경영 여건 개선에 어떻게든 기여를 해 보려고 연내 ‘체인지오더’를 완결 시켜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서 소장님은 지금 발주처 인사들 만나러 나가셨고,
이헌성 부사장님도 와 계십니다.
아마 이부사장님 입장에서는 본인의 건강 문제도 있고, 연말 인사 문제도 있고,
큰 틀만 정리하시고는 들어가실 모양입니다. 당초도 17일 귀국하시는 일정으로 출장을 나오셨습니다만…
상황은 썩 나쁘지는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어제 부로 NPA(Phase-1) 핸드오버 서류는 발주처에 완전히 넘긴 상태입니다.
심사 후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성탄과 새로운 새해 그리고 부사장님의 건강하심을 기원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8. 12. 17
BTIP 현장 김 유 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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