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트! 현대로보트!
아주 작은 동네였지만 사람들이 모여 사는 언덕이 있었습니다.
걸어가는 뒤 태만 보고도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었고, … 님 보다는 … 형 하는 호칭이 잘 어울리던 동네.
짧은 기간의 인연들이지만 오래 간직할 수 있었던 것도,
사람들이 모여서 사람들의 얘기를 나누면서, 가슴을 열을 수 있었던 까닭일지 모릅니다.
콩깍지 밖으로 튀어나간 콩들처럼 이젠 이곳 저곳 흩어져서 다 나름의 생활들을 하고 있지만,
싹 틔우고 잎 내고 줄기 세워 보면 다시 그 콩들이 맺혀 있을 겁니다.
작은 동네서 올망졸망 바라보며 줄기 세우기 하던 그 콩 줄기의 그 콩들이…
두 사람도 떨어져 사누만.
그래도 만나면 반가울 사람들 아니겠나?
두 분의 승진을 축하하네. 아주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네.
2008. 12. 31. 김 유 인(현대로보트 근무했던 류명렬, 황수일 차장 승진축하)
감사합니다.
마치, 집 떠나온 뒤, 오랫만에 고향의 큰형님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 같아서,
다른 어느 누구의 축하 인사보다도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잊지 않고, 이렇게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좋은 일 많이 많이 생기길 빌겠습니다.
2008. 12. 31. 황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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