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탓인가 조금 전 뙤약 속을 걸어 현장 점검 나가시는 소장님의 뒷 모습이 지쳐 보입니다.
지난 주 JV EHS Audit을 끝내던 날.
무재해 1,000만 시간을 달성했습니다. 사실 현장 기록으로 무재해 1,000만시간은 상당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줄잡아 일일 동원 인원이 6,000명이라고 할 때 10시간 근무 기준으로 6개월에 달하는 기간이니까요.
아마 쉘이나 쉐브론 같은 오일 메이져사 같으면 축하 메시지가 줄을 이었을 텐데, GE라는 회사는 별 감흥이 없네요.
그래 그런지 현장 분위기도 그 일로 크게 기뻐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고용태부장의 입장에서는 조금 섭섭했던 모양입니다. 해서 팀장 회의 시간에 함께 박수를 하는 것으로 자축을 하고 끝냈습니다.
다행히 ECOD 달성 기념 T셔츠가 10월초 현장 도착예정이어서, 이 참에 한데 모아서 축하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현장 공정을 보면서 본사에서 우려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단순 일정으로 계산을 했던 탓이 아니었나 합니다.
내용적으로 공정은 일정대로 맞추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전체 일정으로 볼 때 GE의 여건상 신뢰성 운전은 COD 이후로 미룬다는 기본 합의 사항이 우리 공정 일정에 반영되고 그 내용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 영향이 있었던 듯 합니다.
그 기간이 대략 2개월 정도 된다고 하니까 본사에서 예상하는 공정 차질 기간과 얼추 맞아 떨어지는 기간입니다.
어쨌든 그보다 좀 더 빨리 공정을 당기도록 하자는 다짐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9월 15일자로 공사부장을 새로 임명하는 것을 포함 조직 개편을 통해 기계, 배관, 전기를 공사부장 소관으로 묶어서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공정 조정이나 업무 간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공무부를 공정팀과 공사관리로 구분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공정팀이 주도적으로 공정을 챙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였습니다.
시운전 중심으로 역(逆) 일정으로 공정 준수가 가능한 날짜를 공사부장 주관회의로 매일 저녁 회의를 통해 점검을 하는 등 일 하는 모습에서도 체계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이미 가동중인 GTG는 정말 가끔씩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해서(두 번 정도 멈췄습니다.) 그렇지, 아주 씩씩하게 잘 돌아갑니다.
모든 여건들이 순조로운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안정된 현장의 모습입니다.
지난 추석 회장님 방문 시 격려와 지난 주 화상 회의 시 본부장님의 “잘 하고 있어요.” 라시던 말씀으로 사기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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