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이제 제법 골조들이 올라오면서 건축 현장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땅을 파고 한편으로 철골을 엮어 넣고, 또 콘크리트를 치는 모습에서 현장의 활기가 느껴집니다. 아마 조금 더 있으면 날씨가 엄청 더워진다고 하니까 지금 바짝 공정을 조여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건축 팀에서 밤 낮으로 일하느라 많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일원 중 길은배 차장은 당초 3월 8일 휴가 예정이었는데 현재 RP발급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제 날에 휴가를 못 나갔습니다. 불과 며칠 상관이겠습니다만, 내심 상심이 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토목 건축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계장과 배관 업무 또한 검토할 일과 조치할 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금일 KOC현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배관 전문 TCN 1명을 영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우리가 남이가’ 하던 울산이 생각납니다.
최근에 본사에서 파견 나온 인원도 늘어나면서 이젠 근무복 위에 노란 조끼를 입은 우리 직원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더욱 힘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18일에는 MEW 장관이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일단 영접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당일 10시에서 11시 경에 도착을 한다는 것과 GE에너지 사장과 GE 그룹의 부사장이 장관을 수행한다는 것 외에는 달리 상세 정보가 없어 준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회사나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벌써 의전실에 예정 일정과 수행인원이 통보가 되었을 것이고, 의전실과 비서실간에 몇 차례 전화가 오가고 메일이 오가면서 상세 영접 사항에 대한 협의가 종료되었을 시점입니다.
여튼 예정에만 있고 취소가 되더라고 준비사항을 잘 갖추어서 응대하려고 합니다.
설에 의하면 GE가 MEW 장관의 방문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는 AZ-ZOUR North 에 4,000MW 급 공사가 예정 중이라는 것이고 향후 GE가 JV리더로서 그 프로젝트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GE로서는 현역 실무 장관의 눈에 들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반면 장관의 입장은 곧 개각 설이 있고, 현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설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상당 부분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겠나 하는 추측입니다. 억측 입니다만,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당초의 입장에서 아직까지 할지 말지는 미정이라는 모호한 태도에서도 그런 느낌이 상당히 듭니다. 계획에 의하면 전력 공급을 현재수준 대비 240%까지 증가시키겠다는 것이 현직 장관의 공언이었던 만큼 이 현장의 활발한 모습과 기자회견을 잘 조화시키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수금 관련 사항 잠깐 언급 드립니다.
3월 14일 부로 GE에서 청구한 CIF 8% 분에 대한 USD 분 1억 5천만이 HSBC로 입금이 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GE가 역할이 컸다는 전언입니다.
그 중 HHI분 4천 5백만 불은 입금 후 2~3일 후 KEB로 입금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KD분은 MEW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늦어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권승하 차장의 메일 보고 참조바랍니다.
Sub-con 제공용 부지 임대 소요면적 집계가 완료되었습니다.
토목공구의 협조를 얻어 정확한 측량을 통해 추가 임대 요청할 부지에 대한 구획 안 까지 정리를 했습니다.
당초 본사에서 우려하던 안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고려는 배제하였습니다. 우선 거리적인 요소가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검토 후 의견 있으시면 본사에서 수정 후 확정된 자료를 주시면 추가 임대요청 절차를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본사 송부자료에 의하면 추가 임대부지는 103,000 제곱 미터 입니다만. 구획 정리한 자료에는 104,000 제곱 미터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전 계장 하청사 2개사에 대해 동일 면적을 제공하는 것으로 계산함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원 증가에 따라 차량 추가 구매가 불가피합니다.
가급적 계획대비 적은 대수로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입니다.
현대, 기아를 비교한 결과 국내 기준 인식도 등을 고려했을 경우 기아차를 구매하는 것이 더 비용절감이 될 수 있었습니다.
동 자료를 기초로 향후 2년간 신차 구매 제공 조건의 임대차량을 쓸 경우와 비교했을 때 25% 환수(예산 기준 30%)를 반영하고도 예산 대비 USD 150,000 절감이 가능했습니다. 또 임대를 할 경우 사고에 대한 처리나 차량 유지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에 임대가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유지관리 측면에서 유리함이 큽니다. 또한 피크 시점을 고려한 차량의 타 현장 이전 등에 대해서도 유연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비교 검토 자료를 근거로 주중 차량 임대 품의코자 합니다.
기후는 이젠 사무실에서도 에어컨을 켜야 쾌적하다고 느낄만한 더위입니다.
아주 짧은 봄이 가고 본격 여름의 문턱으로 다가선 느낌입니다.
이상 주간 업무보고 드렸습니다. (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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