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1월 17일)은 선교주일이었습니다.

대구 선교회 윤순덕목사님을 청빙해서 설교를 들었습니다.

빌립보서 1장 20절 ~ 21절 본문으로 "삶을 낭비하지 맙시다." 라는 제목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따로 노트를 하지 않아서 요약을 올리지 못하고,

매주 주보에 올리는 설교 요약편에 올라온  '하나님이 채우시는 자' 라는 제목의 글을 올립니다.

 

하나님이 채우시는 자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가난한 집을 심방하게되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갓난아이를 안은 젊은 여인이 아파 누워 있었습니다.

아이는 어머니의 빈 젖을 물고 칭얼거리는데, 집에 먹을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그녀에게 기도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고, 돌보아 주실 것 입니다." 하고 집을 나오는데 성령께서 말씀하시기를,

"야, 이 위선자야! 이 거짓말쟁이야! 네 주머니에 2실링 6펜스가 있진 않느냐? 너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먹을 것 없고, 병들고 갓난아이가 칭얼거리는 이 과부를 보고도 '평안하시지요?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라고 그렇게 말만하고 오느냐?"

 

그래서 허드슨 테일러는 하나님께 대답했습니다.

"하나님, 내일 아침 식사를 해야하는데, 제게는 아침 값 2실링 6펜스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야 이놈아, 내일 아침은 내일이다. 이 과부는 오늘 어린 아이와 함께 굶어 죽어가고 있다.

그래도 그 돈을 주머니에 넣고 가겠느냐?"

그래서 그는 돌아섰습니다. 다시 그 과부에게 가서 주머니에 있는 2실링 6펜스를 주면서,

"미안합니다. 이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당신에게 기도만 하고 안 도와 준 것을 하나님께서 꾸짖으셔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과부가 눈물을 흘리며 돈을 받으면서, 도리어 허드슨 테일러을 위해서 축복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밥 값이 없어서 굶을 수 밖에 없었는데, 밥 먹을 시간이 되자,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

편지를 열어보니 편지 속에는 10실링 짜리 금화가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2실링 6펜스를 주었는데..., 누가 보냈다는 말도 없고, 이름도 주소도 없이 그가 과부에게 준 돈의 5배에 달하는

10실링 금화가 들어왔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제를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신다. 내가 가진 돈 전부를 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시고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돈을 이와 같이 보내 주셨다.' 감탄하고 그의 일기에 그 날에 일어났던 일을 적어 놓았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