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영 사
7기 BB후보 오리엔테이션(2006. 6. 30 (금)) -------------------------------------------------------------------
식스시그마 7기 후보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제 저녁 사무실을 옮기시고, 오늘부터 식스시그마 인으로 출발하는 첫 자리입니다.
처음 접하게 되는 자리라서 다소 서먹서먹한 감도 없지 않을 줄로 압니다.
그 동안 여러분들은 각자가 나름대로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소속부서에서 맡은 소임을 다 해 오신 훌륭한 재원들입니다.
이제 잠시 자리를 옮겨 좀더 미래 지향적인 입장에서 ‘현대중공업’을 바라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6시그마의 블랙벨트 후보는 각 사업본부에서 중요한 과제를 선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일정기간 경영혁신사무국에서 그 일을 하시게 되겠지만 결국 내가 소속한 사업본부의 중요한 일을 해결한다는 입장에서는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블랙벨트 후보들은 엄격한 선발절차를 거쳐 임명이 되고 교육도 받고, 소정의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에 쫓겨서 오신 것이 아니고, 선발되어 오신 재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우리 회사가 식스시그마를 시작한지는 꼭 3년이 되었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1개 과제를 수행하는 기간을 1Wave 라고 표현을 하는데, 여러분들은 7Wave 째 맞게 되는 BB후보입니다. 기수로는 7기가 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7자를 좋아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행운의 7기로서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지만, 식스시그마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혁신기법입니다. 개발초기 품질운동의 일환으로 시작은 되었습니다만, 그 후 진보된 과학적인 혁신의 기법으로 진화가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도 오랜 기간동안의 검토를 거쳐 식스시그마를 혁신의 기법으로 채택을 했습니다. 사람들의 속성은 ‘변화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합니다.’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이 그런 속성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들이 혁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우리 회사를 비롯해서 많은 기업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세계 시장의 경쟁에서 이겨야 했고, 남보다 한발 앞서 행동을 해야 했고, 남들이 보기에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시도를 해야 했습니다.
‘어제와는 다른 그 어떤 것들을 찾기 위한 노력들’ 의 총체적인 모습을 저는 ‘혁신’ 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분명 우리의 경쟁 환경은 어제와 오늘이 다릅니다. 그러한 급속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그에 맞는 적절한 변신의 노력이 없게 되면, 결과는 도태입니다. 그런 21세기의 화두는 그래서 ‘경영혁신’ 입니다.
식스시그마는 그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론입니다. 표면적인 내용은 ‘품질과 고객만족’에 두고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잘 못 이해하면 식스시그마를 막연한 ‘품질운동’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스시그마가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는 ‘일하는 풍토’의 변혁입니다.
‘맹목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힘을 모아 가는 방법을 알게 하자는 것 입니다.
처음 여러분들은 ‘과제수행’ 이라는 문제를 놓고 식스시그마를 대하게 될 것입니다. 아마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서 여러분들은 ‘일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됩니다.
오늘날 식스시그마를 세계적으로 파급시킨 GE의 잭 웰치 회장은 직원들에게 요구 했습니다.
Do not work hard!
Work SMART!
SMART는 그 단어 자체가 ‘깔끔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만, 일의 지표가 되는 단어들의 이니셜(Initial) 조합입니다.
S : Specific (전문성)
M : Measurable (측정 가능한 지표)
A : Aggressive (공격적인 목표)
R : Relevant (전략과 연계된 과업)
T : Timely (적시성)
즉 무조건적인 열심, 방향성 없는 열심, 목적을 모르는 열심, 성과를 측정할 수 없는 열심. 이 모든 열심은 낭비적인 열심이라는 것입니다.
식스시그마의 로드맵(DMAIC)를 통해 여러분들은 일하는 절차와 방법을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
성과라는 것에 대한 실체도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을 제대로 익히려면
첫째, 사업본부에서 꼭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를 가지고 와야 합니다. 이미 여러분들은 과제를 부여받았지만, 기간적인 손실이 다소 있더라도 그 과제가 정말 우리 사업본부, 또는 내가 속한 부문에서 중요하게 인식하는 과제인가 하는 점을 다시 한번 검토를 해야 합니다.
둘째, 식스시그마에서 정해진 절차와 방법을 잘 익히셔야 합니다. 우선은 원론에 충실해야합니다. 쉬운 분석의 방법을 택하고, 심도 있는 고민을 하지 않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안을 제시하는 편한 길을 택하는 것은 ‘혁신인’의 길이 아닙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회사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개개인은 명예회장님께서 말씀하신 인재정의처럼 ‘경쟁기업의 동일한 직급에 있는 사람들과 겨루어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외국 CEO의 예를 들어서 죄송합니다만, 얼마 전 한국을 잠시 거쳐 간 GE의 이멜트 회장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국이 살길은 혁신이다. 내가 만약 한국 대통령이라면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경쟁력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이공계를 우대하고 사회 전체가 더욱 똑똑해질 수 있도록 기업인들과 젊은이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할 것이다.”
여기 오신 7기 여러분들은 현 직위가 과장에서 부장까지 관리자 계층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난 더 이상 젊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분명 조직의 허리에 속하시는 계층입니다. 현대중공업의 튼튼한 허리로 ‘혁신을 리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영사가 좀 길어진 느낌입니다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환영사를 맺을까 합니다.
첫째, 일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일은 즐기는 가운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좋은 성과는 곧 개인의 성장과 직결됩니다.
둘째, 회사와 비전을 공유하시고 조직 안에서 개인의 비전을 실현하는 꿈을 꾸십시오. 희망사항이 아닌 계획으로 수년 내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굳히시기 바랍니다.
셋째,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신념을 가지십시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은 그 일을 100% 달성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넷째, 변화를 거부하지 마시고, 혁신의 선도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 환경이 바뀌었지만, 그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여서 내 기회를 삼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식스시그마에 대한 명확한 이해에 기초해서 향후 과제활동에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1) 식스시그마는 통계적 척도를 중요시합니다.
종래 해 왔던 ‘감에 의한 개선’ 이 아닙니다. 따라서 학습의 장면에 최대한 열심히 임해주시고, 측정가능한 통계적 척도로서 과제를 정의하는 능력을 배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식스시그마는 경쟁우위를 갖게 해주는 기업전략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수행하게 되는 과제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분명한 과제수행의 동기와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결과는 경영성과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식스시그마는 기업 내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철학입니다.
식스시그마를 광의로 해석하면, 기업운영 철학으로서 조직구성원들 의 일하는 자세, 생각하는 습관, 포괄적인 품질중시의 기업문화 조성 등을 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매일 매일 일하는 방법이 달라지 고 ‘일과 과제’를 동일시하게 됩니다. 즉 ‘처음부터 바르게 일하는 방법’을 제품과 서비스의 산출에서 연구개발, 마케팅, 구매 등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적용함으로써 실수나 에러를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줄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합니다.
여러분들보다 6개월 먼저 식스시그마를 시작한 6기들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빠른 시일 내 낯선 환경에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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