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쿠웨이트에서는 보기 드문 비가 내렸습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제법 굵게 내렸는데, 여기도 국지성 호우의 영향권내에 있는 모양인 듯 도로를 경계해서 북쪽으로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하니 현상이 신기합니다.

 

지난 12 23일부터 전력공급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각종 테스트일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하기에 따라서는 동 기간 중 우리가 정리하고 넘어갈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고 합니다.

전력 공급의 중단에 따른 공정 지연은 우리 측 귀책 사유가 아닌 만큼 명쾌하게 입장 정리를 해야 할 줄로 알고 있고, 공무에서 관련 사항을 정리 통보할 예정입니다.

 

그 와중에 SPS에서 전력 공급을 부분 증량시켜 주는 것을 협의함으로써 시운전 관련 급한 공정은 처리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참 잘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젠 그나마 SPS 공급 전력도 중단되는 바람에 한차례 소동을 빚고 EDG를 돌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오전 중 초 비상이었는데, 오후 3시에 다시 SPS에서 전력 공급을 할 수 있어서 비상이 일단은 해제가 되었습니다.

 

어제 알두르 현장에서 박병옥 차장이 우리 현장으로 우선은 옮겼습니다.

곧 출장 지원 형태로 다시 알두르로 가야 할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현장일을 봐야 하는지라 현황 정리 등 해야 할 일들이 여기서도 엄청 밀려 있는 상태입니다.

 

내일 청년 인턴 사원 20명이 우리 현장으로 옵니다. 현장 소요 전공을 기계와 전기 중심으로 해 달라고 했음에도, 너무 동 떨어진 전공 분야가 많아서 공구배치에 애로가 있을 듯 합니다.

공구에서는 처음엔 엄청 반기면서 서로 인원 배치를 요구하더니 이젠 “대부분 현장 지원에서 받아야 할 인력이네요.” 라는 식의 반응입니다. 당초 현장 방문이나 사전 조사를 통해 충분히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일이 이렇게 진행 되다 보니 많이 갑갑하네요. 현장은 현장대로 인턴사원 당사자는 당사자대로 만족도를 높이기가 상당히 어렵게 되었습니다.

 

인근 KOC 현장에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문제로 남아있던 미터링 스키드 테스트에 성공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테스트 결과가 5회 연속 합격권내에 들어야 하는데, 일차적으로 그 요건을 충족시켰다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은 쿠웨이트 전통 혼례에 참석을 해야 할 모양입니다.

MEW Security Manager의 아들이 결혼을 하는데, 초청 정도가 아니라 성화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외국 하객들이 오면 아버지 면이 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간 친밀도가 상당해져서 꼭 초청하고 싶은 상대가 되었다고 이해를 하고 싶습니다.

 

결혼식 참석 후 1 11일은 휴가 출발 예정입니다.

본사에는 16일이나 17일에 인사드리러 들어가겠습니다.

기간 중 제 업무는 천상 한현철 차장이 인사업무를 이태우 차장이 총무 업무를 맡아 수행하는 것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현장 지원부장이 참석해야 하는 회의에는 한현철 차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아마 제 휴가 기간 중에 박병옥 차장이 현장 부임을 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되면 현장 지원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벌써 1월의 1/3 을 지내고 있네요. 바삐 돌아가는 현장 생활 중에도 느껴지는 세월입니다.(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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