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건설 현장의 신년 풍경은 밋밋하기 한량이 없는데, 그 중에도 일을 찾아 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부지런한 사람들의 부류에 드는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이 시작된 1월 1일 이었습니다.
전기 Back Feed는 아직 확정 일정을 모르고, 그게 되어야 Sigma Cleaning를 다시 착수 할 수 있는 그런 여건 중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일정 지연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맞은 신년이다 보니 즐거울 수 없는 초하루였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서로 신년 인사를 주고 받은 것 외에는 그래서 어제와 다를 것 없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5,6명이 사무실로 들어서면서 큰 소리로 인사를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 현장의 일출을 보고 오는 길입니다.”
의외였습니다. 아직 하늘엔 흐린 듯해서 구름이 많았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분명 해가 떴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의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조금 있다가 현장 동쪽 구름 사이로 해가 올라왔습니다.
부지런한 사람들과 함께 맞은 현장의 신년 아침이었습니다.(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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