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현장 패트롤 분위기는 좀 살벌했습니다.
현장 패트롤은 매일 매일 현장 점검을 통해 공사 진행현황을 협력업체 소장회의 안건으로 부의해서 즉시 처리하는 원칙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상당히 효율적인 현장관리 방안으로 생각이 됩니다.
초기 소장회의 때는 다소 불만스러워 하던 소장들이 이젠 상호 협의의 장이 되는 입장이 되다 보니까 서로에게 득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문섭 소장의 초기 부임 일성은 ‘소통(疏通)’이었고, 공정의 주안점은 두 가지 즉,
1) 땅을 팠으면 끝을 내고 빠져서 주 통로를 막지 말라.
2) Cable Pulling이 Priority No.1 이다.
라고 강조를 했고 지금도 그 기조를 유지하면서 업체 및 공구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분위기가 안 좋았던 이유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곳곳에 땅을 파 놓기만 하고 대기하고 있는 곳이 많았던 까닭입니다.
공정이 얽혀 있어서라기 보다 워낙 배치가 오밀 조밀 하다 보니,
주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향후 공사 설계 시 꼭 반영되어야 할 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즉 전체 공장 면적을 줄여서 배치함으로 해서 케이블이나 땅파기 등에 대한 자재비와 시공비 절감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공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동시 다발로 공정 만회를 위한 공사를 진행시키기 위한 통로가 확보되지 않아 발을 구르는 경우가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현장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자재를 운송하는 차량과 공사에 동원된 중기가 얽혀서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국경일을 맞아 모처럼 단합대회를 실시코자 했으나,
휴무 일정이 갑자기 잡혔고, 쿠웨이트라는 나라가 특별히 단합대회를 위한 장소로 적합한 곳이 없는 까닭에 이틀간 장소를 물색하던 끝에, 조용하게 하루를 쉬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101115)
'글모음 > 현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통령 시국담화 소식을 들었습니다. (0) | 2011.05.22 |
---|---|
공정 진도가 목표를 밑돈다는... (0) | 2011.05.22 |
아침과 저녁 기온차이가 20도에 이릅니다. (0) | 2011.05.22 |
오후 3시 30분 현재 (0) | 2011.05.22 |
지난 한 주간은... (0) | 2011.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