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일기

오늘 새벽 격리실로 전실되었습니다(20. 07.21(화))

날우 2022. 6. 25. 16:55

 오늘 새벽 격리실로 전실되었습니다.

어젯밤 병원 응급실에 확진작 다녀간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그 환자와 응급실 이용 시간대가 겹치고, 동선이 겹치는 환자와 보호자는 일단 격리 수용됩니다.

류권사를 간병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 심하리만큼 자기 주장을 내세우면서 짜증을 내는 부분인데,

어제 응급실로 오게 된 상황도 그에 다르질 않습니다.

오후 안과 진료 중 심한 복통을 호소하면서 종양내과 간호병동에 문의를 해 달라고 요청을 하길래

그리 문의한 것이 결국 화근이 되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통증은 견딜 수 있을 정도까지 진통이 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까닭이지요.

아픈거야 본인이지만 치료지체로 당하게 되는 문제 또한 본인에게 결코 유리환 입장은 아닌 거지요.

 

 결과적으로 우린 정상 절차대로라면 2주간의 격리가 불가피하게 되었고, 병실을 종양내과 항암병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금회에도 항암치료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확진자의 응급실 CC TV 동선, 시간 중복을 체크한다고 하는데, 저희같은 경우 크게 예외적용 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유형의 엇행보(기본진료에 적극 노력하지 않음으로 생기는 진료차질)가 생기다 보니 이젠 곁에서

간병하는 입장이 매우 짜증이 납니다.

이제 일이야 벌어진거고, 조사 결과가 우리와 동선, 시간대 중복이 없었음이 빨리 밝혀지는 일인데,

제가 아는 병원이나 질병관리 본부의 행정력이 그렇게 디테일하게 환자 편의를 보리란 기대가 없으니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