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일기

고열증세를 보여서 응급실서 처치를 받았습니다(20.06.19 (금))

날우 2022. 5. 31. 18:14

당초 계획은 어제 오후 출발해서 큰집에서 하루 저녁 쉬었다가 금요일(19일) 병원에 올 예정이었는데,

어제 오전 류권사가 갑자기 고열증세를 보여서 울산대병원 응급실서 응급처치를 받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리한 여정으로 자정이 좀 지난 시각에 아산병원 인근 호텔서 투숙하고 일찍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한 것은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입원 예정환자도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서 8시 45분에 혈액검사를 

시작했습니다.

10시 45분 본 진료가 있기때문에 잠시 쉬고있는데, 마음은 편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어제 울산대학교 병원 응급실서 행한 혈호중액검사 결과입니다.

호중구 수치가 790으로 매우 낮고, 염증수치가 8.0이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호중구 수치야 평소에도 낮게 나온 적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염증수치가 높다는 부분은 신경 쓸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코자

정상범위가 0.5~1.0 사이라고 하니까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어딘가에서 염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고 CT촬영을 해서 자세하게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진료를 받으면서 주치의께 상의코자 합니다.

 

(오후 2시 4분)

 좋다고 해야할지,

걱정을 해야할지 묘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좋다할 이유는 종전 두 번의 경우와 달리 엄청 좋은 시설의 VIP 실에서 격리 대기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두 차례 간이 격리 업실에서 8시간 씩 대기했던 것에 비하면 감사가 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걱정되는 바는 류권사가 코로나 검사결과 (X레이와 객담검사) 미세하게 '폐렴증상'을 보인다는 부분입니다.

아마 염증수치가 높은 것도 이 증상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닌만큼 너무 이른 염려는 경박함이겠습니다만

갑자기 폐렴 운운하니까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검사결과는 저녁 8시쯤 나온다고 합니다만,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합도 재검을 한다고 합니다.

혈액배양 검사라는 것도 하게 될 것이고,

체온이 정상으로 잡히질 않으면 허 항암치료가 연기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 네 장로님.

    아무 일 없으시도록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장로님...

    지난번에 헌금해 주신 거, 제가 다시 교회로 헌금을 했습니다.

    류권사님 이름으로요.

    일단 교회로 헌금하고 주님 뜻대로 잘 흘려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장로님과 권사님이 어떤 마음으로 한지 알기에 수술할 사모님을 비롯해서 제일 필요한 곳에

    드리님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장로님.

 

예, 목사님께서 적의 판단하시고 집행해 주십시오.

 

  - 네 장로님.

    장로님 건강도 잘 챙기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목사님.

항암 때마다 주일이 걸려서(금요일 입원) 일정 조정을 부탁드렸는데,

주말을 껴야 입원이 그나마 용이해서 취한 조치라고 합니다.

입원실 문제가 심각합니다.

 

  - 네 그러네요.

    하나님이 선하게 인도하셔야죠.

    정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문제도 주님 앞에 같이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