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일기

오늘은 검사가 많진 않습니다(19.11.12(화))

날우 2022. 3. 9. 14:26

 오늘은 검사가 많진 않습니다.

혈액검사가 있고, X레이를 또 찍는데 검사 목적이 합병증 여부를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류권사는 두통 등 평소 증상이 잡혀가면서 잠도 잘 자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눈여겨 보지 않던 증상들이 생활불편 요인으로 나타납니다.

답답해하면서 자주 가래를 뱉어내길래 목 증상을 봤는데, 목이 문제가 아니고 코 안쪽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부위

염증원인(부비동염)이 있어서 답답하니까 코를 뒤로 삼켜서 뱉어내야 하는 증상으로 보인다면서 불편사항으로 접수

했습니다.

 

 목사님

우려되는 것은 류권사가 제법 담담하고 담대한 듯 현실을 인정하고 검사에 임하는 듯하다가도,

크게 흐느끼면서 눈물을 삼킵니다. 강한 마음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설교 테이프를 들으면서 제게 그래요.

"미워해서 미안해."

그리고 어젠 평소 자기가 미워했고 업무적으로 함부로 대했던 직원들한데 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그래요.

이게 선한 하나님의 감동이 주는 은혜이면 좋겠는데, 혹 마음이 약해지면서 그러는게 아닌가 해서 염려가 됩니다.

 

  -네 장로님

   지금은 권사님 감정과 마음을 존중해드리면 좋겠네요.

   그것이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게 아니도록 기도만 하면서요.

   오늘도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지난번 강남 중앙침례교회 성회 때 하신 설교 '하게 하시고, 되게 하시고' 인터넷 검색해서 듣게 했어요.

굉장히 좋아하면서 은혜 감동으로 마치 담임목사님 설교 직접 뵙고 듣는 것처럼 아멘으로 화답하면서 

설교을 듣더니 지금 아주 평온합니다.

아침에 진권사님 전화도 위로가 컸던 것같고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의료일정이 바쁘지 않으니까 따뜻하게 옷 입게해서 병원 단풍 산책로 좀 걸어야겠어요.

 

 - 네 권사님도 문자주셔서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장로님 권사님이 그렇게 위로를 받으신다니 저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하나님이 하게 하시고, 되게 하시겠죠.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면서 또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장로님 

   건강하셔야 됩니다.

 

바깥 산책 잠깐 했는데, 피곤을 느끼는지 정수리 쪽 두통을 호소해서 진통제 맞고 있습니다.

형님 부부 다녀가시면서 추어탕과 밑반찬 해오셔서 큰 아들하고 가족식탁 차렸습니다.

4시경 내과교수 회진하면서 내일 검사결과를 가지고 진료협의를 할테지만 췌장쪽 치료는 전제술은

안 될 것같고, 약물치료를 해야할 것 같다고 그럽니다.

어제 상황과 달라진 것은 당초 복부치료을 먼저하고 머리 부분 치료를 한다고 했는데, 머리 쪽 치료도 

병행한다고 합니다.

환자가 괴로워 하는 증상들이 머리 쪽 증상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그럽니다.

치료가 쉽다 어렵다 그런 얘긴 일체 없습니다.

내일 진료에 대한 시간 계획도 아직은 없습니다.

계획 나오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