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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말씀은 교리가 아니라 진리로 행해야...

날우 2019. 5. 6. 21:16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북콘서트 성황... (국민일보 2019년 5월 6일(월)) 자료 옮김


 1920년 생. 100세의 크리스천 철학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뭘까.

 연세대 철학과 교수, 시카고대와 하버드해 연구 교수를 역임한 대한민국 1 세대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교회가 기독교의

최후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신앙인이 모여 형성된 교회는  교회 밖으로 나와 하나님께서 원하는 하나님 나라를 이뤄야 한다." 는 이유에서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동숭교회(서정오 목사) 대예배당 1층 700여석은 김 교수의 북콘서트를 듣기 위해 찾아온 성도들로 가득찼다.

북 콘서트는 국민일보와 두란노서원이 공동 주최했다.

김 교수는 교리와 진리를 구별해야 하며 예수님의 말씀은 교회를 위한 것이 아닌 인생의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일 때 내 인생관과 가치관이 되기에 삶 속에서 실천하며 인생이 목적이 될 수 있다"면서 "예수님 말씀을

교리로만 받아들인다면 언제든 교회가 싫으면 떠나게 된다." 고 말했다.


 그는 교수로서 강의 할 때 학생에게서 받은 질문을 예로 들었다. 한 번은 학생이 "진리를 얘기한다면 불교계의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많지만

기독교 서적은 교리만 얘기해 베스트 셀러가 없다" 며 이유를 물었다.

그는 "교리는 교회 안의 것이기에 바깥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며 "예수님은 인생의 진리를 말씀하셨지 교리를 말씀 한 적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고 답했다.


 김 교수는 마음의 그릇을 크게 할 것을 주문했다.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출생한 김 교수는 어려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다.

도산은 고향인 평안남도 강서군과 가까운 대동군의 교회를 찾아 크리스천으로서 민족과 국가를 걱정하는 얘기를 많이 했다.

반면 김 교수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목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교회에 한정하려 했다. 지금 한국사회는 도산을 더 크게 기억한다.

김 교수는 "예수님은 교회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걱정하셨다." 예수님 말씀이 진리가 돼 역사와 사회를 바꾸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세 어린 나이에 아버지에게서 들은 인생의 가르침도 전했다.

"나와 가정만 생각하면 가정만큼 성장하고, 민족과 국가를 생각하면 국가에서 쓰임받는 이가 된다" 는 가르침이다.

김 교수는 "이는 교회에도 적용된다" 며 "교회가 교회만 걱정하면 교회 안에 머무르지만 민족과 국가를 위한다면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독서를 많이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교회 성도들이 교회 밖 사람들보다 독서를 적게 할 때 사람들은 교회를 외면하게 된다" 며 "독서를 많이 해 이 시대 문화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고 권했다. (2019년 5월 6일 월요일, 기사 전문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