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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지움 지사에서 온 편지

날우 2014. 3. 28. 14:17

 

간지가 제법 되었지?

 

오랜만일세,

 

메일 글로 부임인사 본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꽤 된거지?

부지런한 성품이니 건강은 잘 챙기리라고 보고…

 

그 뭐야 흔들 흔들 체조는 아직도 하고 있나? 장 운동인가 한다는 거 말야.

김택호 사장 계실 때 한 번 시범을 보였던가?

 

축하하네. 새해엔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기는 해가 되길 바라네.

 

2008. 12. 30. 김 유 인(전 현대로보트 근무 이승재 부장 승진 축하)

 

 

어휴~~ 부장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언제 나이지리아까지 가셨어요건강은 잘 챙기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옛날 건장원가에 계시던 부장님 한 분이(최부장님??) 거기 가셨더랬는데 몸이 아주 안 좋아져서 돌아 오셨더군요. 항상 건강 조심 하십시오.

 

어떻게 혼자 가셨나요? 아니면 사모님과 같이 가셨나요?

오랜만에 연락 받고 인사 드리려니 두서가 없습니다.

지난번에 식스시그마 담당하고 계셨을 때는 몇 번 발치에서나마 뵌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영 뵙지를 못해 안 그래도 아주 궁금해 하던 차 입니다.

 

저는 요즘은 장사도 잘 안되고 바쁘다 보니 아무런 운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온지 만 1년이 다 되었는데 아직 골프채도 못 잡아 봤네요……

단지 숨쉬기 운동하고 담배 피우기 운동(??) 둘만 병행하고 있죠. J

아시다시피 이번에 건설장비에 계시던 중역진이 완전히 전멸 되다 보니 이것 저것 챙겨야 할게 너무 많네요. 말이 안되는 지시까지 막 떨어지니, 담당하고 있는 저로서도 답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꾸려 가야죠 뭐…

 

축하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오며(비록 차장에서 한번, 부대에서 한번, 두번 물먹었지만…) 다가오는 기축년 새해에는 하시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8. 12. 30. 벨지움 이승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