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와 초등학교 교육 수준의 차이가 있는 모양인가요?
한국 겨울이 한 추위할 때 “제 아무리 추워 봐야 어제 보단 오늘이 봄에 가깝다.” 면서 목도리를 칭칭 동였던 기억이 불과 몇 날 전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의외로 포근함 속에서 가벼운 운동도 좀 즐겼습니다만, 아직 추위가 한 두 고비 더 남은 듯합니다. 아마 그도 설을 지나면서 절기 따라 봄으로 가겠지요.
오는 2월 18대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요즘도 대선의 후유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서는 아직도 ‘책임론’ 공방이 끝나지 않은 듯하고,
이 와중에 선거판을 흔들고자 했던 단체들은 아직도 당선자 흠집내기를 위한 모종의 시도를 하고 있는 듯해서 하는 말입니다.
지난 1월 9일 노동단체에서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사이트를 개설해서 정몽구 회장의 대법원 판결 불이행에 대한 백악관 태도표명을 청원함과 동시에 서명운동에 돌입을 했다고 합니다. 그 기사를 보는 순간 시대를 한참 거슬러 올라가 명나라, 원나라, 청나라 이런 나라들이 떠 오른 것은 아마 가장 최근 읽었던 다물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쓴이도(기자) ‘도대체 뭘 하자는 의도인지 모르겠다.’ 면서 자국 자동차 산업보호를 위해 눈을 크게 뜨고 흠집 낼 거리를 찾고 있는 미국 정부에 좋은 거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뭐라 한들 미국에서 이 문제의 해결에 감을 놔라, 배를 놔라 할 입장은 전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한편, 2013년 1월 14일자 한국경제신문에 소개된 한경 좋은 일터 연구소장 윤기설님(노동전문기자)은 과거와 현재 이어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자살에 대해 노동단체에게 염려 섞인 충언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노동계와 좌파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 노무현 정권 때 아이러니하게도 노동자의 자살이 줄을 이었다고 합니다.
2003년 1월 두산중공업의 배달호 자살 사건이 그것이고, 2003년 10월 한진중공업 김주익 노조위원장의 자살 사건도 그 중 한 사건이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건을 포함해 도합 10건의 자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2012년 12월 21일 한진중공업 최강서, 바로 다음날인 22일 현대중공업 하청노조 출신 해고 노동자 이운남, 2012년 12월 25일 한국외국어대 이 모 노조위원장이 ‘18대 대선 이후 목숨을 끊었다.’ 고 소개하면서 쌍용자동차 노조원의 자살 미수 사건도 아울러 소개하고 있습니다.
윤소장은 이런 현상을 대선 이후 정신적 아노미(혼돈) 상태를 느끼는 노동단체들이 노동자들의 자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처럼 비쳐진다. 고 다소 위험한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마치 노동자들의 죽음에 불을 지피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부연합니다.
그리고는 ‘노동계도 이제 성숙해지고, 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피터팬 신드롬>에서 벗어나 경제의 한 주체로서 자살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마련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불법파업이나 부추기며 자살 방조자로 남을 것인가.’라면서 강한 힐책성 충고로 글을 맺습니다.
이 글을 본 반대편의 많은 사람들의 글이 인터넷 어느 공간을 도배질하겠지요. 더 이상 토론이 아닌 그런 글로 말입니다.
불현듯 교육열이 높기로 세계최고라고 하는 우리나라 지식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우리들 시절엔 국민학교 과정만 제대로 떼었어도 아주 교훈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글 거리 들이 교과서에 많이 소개된 걸로 기억되어서 입니다. 이솝 우화를 포함해서, 썩은 사과, 군수님, 금고기, 토끼의 간, 가장 좋은 직업 등이 지금까지 생각이 납니다.
국민학교와 초등학교 교육수준의 차이가 있는 모양인가요?
혹 생육제위 중 <피터팬 신드롬>을 설명해 주실 분 있으면 설명 부탁 드립니다.
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