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현장일기

연소 상태는 양호합니다.(110718)

날우 2011. 7. 25. 21:39

GTG 3호기 굴뚝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잠시 Shut-down을 했다가 다시 돌리는 모양입니다.

평소 운전시에는 연기를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연소 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임금 협상이 잘 끝났다는 소식 접했습니다.

수고 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줄 압니다. 저마다의 역할에 충실한 덕에 거대 조직 현대중공업의 오늘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소장님 외 3명이 오늘 미국 출장 길에 오르셨습니다.

Joint Venture Leader GE의 요청에 의한 출장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본사 출장팀과 합류 예정입니다.

GE 본사와 직접 하는 회의인 만큼 향후 공사 일정과 관련한 주요 현안들이 회의 안건으로 다루어 질 것으로 압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만, COD 공정이 여의치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ECOD 때와 꼭 같은 유형의 애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계장 케이블 Pulling Termination 문제입니다.

다행히 그간 계속 문젯거리로 대두되던 알가님은 최근 작업능률을 제대로 내고 있다고 합니다만,

NCC라는 업체의 공정 진행이나 작업의 질이 기대 이하일 뿐 아니라, 공정 만회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실패로 갈 확률이 100%라고 하니 우려가 큽니다. 또한 알가님의 태도가 좋아졌다고는 하나,

전등 설치를 등한히 하는 바람에 연일 GE의 짜증스러운 독촉을 받고 있습니다.

전계장 공정 만회를 위해서는 대선 E&C를 동원하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금일(한국 시각 7 17) YTN 보도를 통해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항만 공사를 하고 있는 한국 업체의 철수를 요구

하면서 불응시 포격을 가하겠다는 위협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 문제가 보도되었습니다.

이 공사는 우리 현장에서 빤히 바라보이는 Boubyan 섬의 항만 공사이며, 한국 업체는 현대건설입니다.

만약 이 지역에 포격이 가해진다면 우리 현장은 직접 피해 지역권에 해당됩니다.

 

현지 인사를 통해 알아본 군 관계자의 의견은 “이는 비단 이번에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며,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여건에서 무리한 포격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는 의견입니다.

Boubyan 섬은 오래 전부터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영토 분쟁의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섬의 크기가 Bahrain보다 크다고

하며, 최근 쿠웨이트에서는 이 섬을 경제특구로 개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포고의 당사자인 현대 건설을 통해 확인한 사실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즉 이라크의 위협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었던 일이나, 공식적으로 보도가 된 것은 공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 입니다. 해서 본사에서 급히 경영층을 현장 파견하여 대책 수립 회의를 하고는 있는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공사는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직은 문제의 심각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아직 우리 대사관에서 어떤 안내나 주의를 요하는 등의

조치가 없습니다. 현지 기사 별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