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현장일기

절대적인 지연 만회대책이 필요합니다.

날우 2011. 5. 22. 22:59

지난 6일 임영길 전무님께서 현장에 도착하신 다음 날 이종삼 전무님께서도 현장에 도착하셔서 공정 현황 점검 및 지연 공정 만회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지연된 공기 만회를 위한 총력전은 불가피하다고 생각이 되고,

또 전 현장 직원이 만회를 위한 대책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당위는 인정이 됩니다.

그러나 지난 8월 이래 벌써 4개월여 기간 동안 계속 공정지연, 공정만회 대책, 큰일, LD, 대책회의, 만회대책 보고…

등의 단어가 되풀이 되면서 아직 상황이 크게 진전 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 자칫 직원들의 사기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도 없지가 않습니다.

본디 우리네 특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도 정해놓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 들어서 각자의 개성과 근성을 발휘하고, 전혀 예기치 않은 조직력을 발휘해서 끝내 일을 성사시켜 놓고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으면서 땀을 훔쳐내는 모습으로 성과를 자축하는 것을 현대맨의 저력이라고 자랑 삼아 왔는데,

이런 기질들이 발휘도 되기 전에 지쳐버릴 것 같아 하는 우려입니다.

 

그러나 한편 다행스럽게 여기는 것은 이제라도 정확한 진단 후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점입니다. 성소장님 부임 후 수정된 일정 대비 약 90일 정도의 추가 지연이 예상된다는 초기 진단에 비해, 철저히 재무장해서 총력전을 펼친다면 4 20일 경에는 FF가 가능할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아마 금일 중 만회계획을 완료해서 내일 중 본부장님 보고 후 GE와도 수정된 일정으로 전체 공정 진행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사에서도 본부장님을 위시해 전사적으로 사비야 현장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영길 전무님께서는 오늘 만회대책 현장 보고를 최종 정리해서 내일(10) 본부장님 보고 후 알두르 현장에 들러서 짐을 정리한 후 다시 사비야 현장으로 오셔서 당분간 이 현장에서 체류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삼 전무님도 1월 중순까지는 함께 현장에 체류하시면서 현장을 독려하시는 일정으로 지내실 예정입니다.

 

그저께부터 약간씩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1년여 가뭄 끝이라 비를 기다리는 마음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저 현장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예쁘게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싶은 속없는 생각도 해 봅니다.(20110109)